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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강진 여행, 정약용 선생의 흔적을 찾아서

지리사랑 2020. 7. 11. 22:04

★2020.7.11.(토) 07:00~20:30

★백운동원림~점심(돌담한정식)~ 영랑생가~백련사~ 다산초당~ 다산박물관으로 하산.

★ 전남 강진하면, 뭐가 떠오를까? 정조의 남자였던 정약용(아명. 귀농)이 18년간 유배한 곳, '모란이 피기까지'의 김영랑 시인, 남도답사1번지하면 유홍준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역사나 미술을 좋아하면 고려청자. 마량면 쌀하면 요리사나 지리관심자, 고기 도미라면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 땡벌은 트롯을 좋아하시는 분. 강진 갈갈이 사건을 알고 있으면 나이가 좀 되신 분일 것이다. 라디오 법창야화 1호를 들었던 분이다.

한반도에서 일조량이 가장 풍부하다는 강진의 하늘빛은 언제나 맑다. 강진만 구강포와 푸르름보다 더 진한 보하늘빛이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청색의 원색이다. ...... 남도의 봄, 그것은 우리가 영원히 강진해야 할 자연의 원색이고 우리의 원색일 것이다.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남도답사 일번지 중에서 -

 

* 백운동 원림 : 국가지정 명승 제115호
호남지방 3대 정원중 하나인 이곳은 조선중기 이담로가 .꾸민 정원으로 더산 정약용. 최의선사. 이시헌 등이 교류했던 호남전통 별서정원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은 백운동에 묵으며 그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12곳의 아름다운 경승을 칭송하는 시를 남겼다. 「백운첩」에 담긴 이 그림과 시는 지금의 모습과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김덕일 사진작가님이 2020년에 드론으로 촬영한 전경입니다.(* 무단복제 하시면 안됩니다.)
백운동 원림 가는길
정문
나주에서 오신 죽림원 박태후 화백님의 진솔한 안내를 들으면서
이곳의 중심건물인 안채. "백운유거"편액- 흰 구름이 그윽하게 깃들다.
8경 모란체와 9경 취미선방

 

5경인 유상곡수(流觴曲水): 여섯 굽이 흐르는 물에 손님과 앉아 띄우는 술잔(觴), 담장을 뚫고 여섯 굽이 흐르는 물이 고개돌려 담장 밖을 다시 나간다.어쩌다 온 두세분 손님이 있어 편히 앉아 술잔을 함께 띄우네
11경 정선대, 신선조차 가던 길을 멈추고 쉬어가는 정자라는 뜻
제1경인 월출산 옥판봉, 정선대에서 바라다 본 전경

 

흙담
백운동 원림과 붙어 있는 박태후 화백님의 개인화실, 나주 죽설헌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월출산 구정봉(옥판봉), 백운동원림 정선대에서 바라다 본 제1경 옥판봉보다 박태후 화백님 화실에서 더 조망이 좋다.

강진다원
월출산 자락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다원. 이미 첫물차는 모두 따 상태였다. 차의 품질로는 우전차를 높이 쳐 준다. 봄에 차밭에 차양막(덮개)이 덮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늨데. 그 이유는 가장 고급차인 옥로차를 만들기 위함이다. 5월 새싹이 날때 3주간 강한 햋빛을 차단하면. 쓴맛(카테인)이 덜하고 색갈이 진하고 맑으며 달콤한 맛이 오래 남는다 한다.
그리고 차밭의 바람개비는 서리로 인한 결빙.냉해 예방을 위해 공기순환용으로 설치해 둔 것이다.

일정관계로 인근의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인 무위사 그리고 이곳에서 7년간 살았던 하멜기념관은 생략하고 점심먹으러 출발하였다.

 

영랑생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식당, 바로 앞에는 넓은 무료주차장도 있다.

영랑생가
영랑 김윤식의 생가를 1985년 강진군에서 매입하여 그후 복원한 곳이다. 옆에는 세계모란공원이 있다.

 

모란이 피기까지 시비
2017년 4월 개장한 세계모란공원, 생가 안쪽 뒷편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모란을 테마로 만든 공원

정약용 선생은 정조대왕 서거 이후, 1801년 강진 사의재에서 귀향살이를 시작하였다가 1808년(순조 8년) 해남 윤씨에 의해 다산초당으로 옮겨 생활하였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다산 정약용선생이 백련사의 명승 아암 혜장 선사를 만나기 위해 오가던 사색의 길이다. 길이는 800m이며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길주변에는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어우러져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경사도 완만하여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다산초당 돌계단 경사를 고려해서 코스는 다소 완만한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것으로 잡았다.

 

* 백련사(白蓮社)

천태종 부흥의 본산인 백련사는 신라말. 구산선문 중 보령 성주산문을 연 무염스님이 창건했다고 한다. 본래 이름은 만덕산 백련사이다. 조선 후기에 만덕사로 불리다가 현재는 백련사로 부르고 있다. 사찰이름에 모일 사(社)를 쓴 것은 백련결사(불교계의 세속화와 사회모순 극복 운동)를 기리는 현판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백련사는 1216년(고려 고종 3년)에 원묘국사 요세에 의해 백련결사가 이루어진 곳이다. 이후 번창하여 고려 8국사와 혜장선사 등 조선 8대사를 배출한 명찰이다.
동백나무의 절집 숲.원형부도로 가는 동백숲은 천연기념물 151호로 1,500여 그루의 나무둘이 빽빽하게 모여 있다.

 

배롱나무
만경루
1762년 중수된 대웅보전, 팔작지붕에 단청도 잘 되어 있는 다포식 건물이다. 현판은 동국진체(東國眞體)를 완성한 원교 이광사의 글씨이다.
멀리 구강포와 가우도가 보인다.
보물 제1396호인 사적비.귀부, 이수, 비신을 모두 갖춘 원형으로 비명은 "전라도 강진만 만덕산 백련사 사적비"이다. 비석은 조선 숙종 때의 것이고, 아래  수염을 늘어뜨리고 두 눈을 부릅뜬 돌 거북과 머릿돌은 고려시대 것이다.

* 다산초당 가는 길

  백련사주지 혜장 스님과 정약용 선생이 왕래한 길

고려시대에 조성된 원구형 석조 불탑 부도, 백련사에서 가장 오랜된 부도이다.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1,500여 그루가 있는 동백나무숲, 절 주변에 많은 이유는 동백기름을 등유로 사용하였고, 잎이 두꺼워 산불 확산방지 방화림으로 조성되었다.

다산초당 : 사적 107호
정약용선생이 18년간 유배기간 중. 10여년간 생홯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목민심서,경세유표 등 50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던 곳이다. 유배와서 11년간 기거한 다산초당은 원래 초가였으나 노후로 붕괴되었던 것을 다산유적보존회에서 1957년 기왓집으로 복원하였다. 그후 70년대에 다산선생이 거처하였던 동암과 제자들이 유숙했던 서암을 복원하였다.

그리고 지금의 '다산 초당' 네글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를 집자한 것이다.

서암, 주로 제자들의 거처로 사용

 

다산초당 4경(정석,약천,다조,연지석가산) 중, 연못 안의 연지석가산 그리고 차를 끓이는 부두막으로 이용된 널찍한 바위, 다조, 안경을 쓴 정약용 선생 초상화는 한국전통문화학교 김호석 화백이 강진군청의 의뢰를 받고 고증을 거쳐 작고 173년 만에 50세 중반 모습의 쪽빛 도포를 입은 정약용 선생의 초상화를 새로 제작하여 2009년 공개하였다.

강진군 문화해설사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 다산박물관 쪽으로 하산.

다산박물관

유배생활흔적을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각종 자료를 모아 전시하고 있다. 7월 현재는 코로나19로 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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