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지형에서 추가령은 산릉으로서의 분수계를 이루는 고개가 아니며, 용암대지의 말달부의 경사 급변점으로서 교통로 상에서 단절감을 느끼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즉 추가령은 용암대지와 기존의 지형간의 경계부를 따라 남대천의 상류가 두부침식하면서 만들어진 개석곡으로 접어드는 용암대지의 말단부 급변점을 말한다. 추가령(湫哥嶺)이란 지명은 한자로 죽가령(竹駕嶺)으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적목령(赤木嶺)으로 불렸다. 대동여지도에는 검불랑과 삼방 간의 고개로 분수령이라는 단순한 지형 명칭만 나온다. 근대지리학에서는 일제시대에 일본인 지질학자와 지형학자들이 추가령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양주 덕정리 - 전곡 일대 추가령구조곡은 비교적 직선상으로 좁고 길게 발달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