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사구는 폭풍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를 줄여주는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여 후면의 농경지나 촌락을 보호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해안가에서 담수를 얻을 있는 곳으로 사람과 생물의 서식을 가능하게 해 준다. 또한 고환경의 기록자로 사구는 특정기간 동안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퇴적층 내에 많은 유기물이 포함되어 당시의 기후와 생물상 등 다양한 환경기록을 저장한다.
우리나라의 해안사 분포를 지역별로 살표보면 충청남도가 42곳(31%), 강원도(24%), 전남(16%), 제주도(9%) 등지에 산재해 있다. 그러나 전국의 해안사구는 대부분 해안관광지나 해수욕장으로 개발되면서 훼손되었으면, 동해안의 강원도 지역 등 군사보호시설이 있는 지역과 서해안의 일부 지역에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사구가 19곳(14%)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해안사구의 보전 및 관리방안이 적극적으로 강구되야 한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신두리 해안사구는 1990년대 초까지 군사보호구역이라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군사보호구역 해제 후 1995년부터 해수욕장, 펜션건축 등 개발 붐으로 사구 훼손위험이 커지자, 이를 보존 하기 위해 문화재청 등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의지로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해안 사구는 희귀 동식물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모래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2m가 넘는 뿌리로 수분을 빨아올리는 통보리사초를 비롯한 갯방풍, 갯씀바귀 등 다양한 사구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개미귀신, 왕소똥구리, 종다리, 꼬마물총새 등은 해안사구 지대가 아니면 찾아볼 수 없는 생명체이다. 특히 광범위한 해당화 군락은 서해안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신두리 사구에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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