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자료/지역 사진

세계문화유산 안강읍 옥산서원(玉山書院)

지리사랑 2018. 2. 1. 11:19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사적 제154호인 옥산서원은 조선 중종 때 문신이었던 회재 이언적 선생(1591년 강동면 양동리에서 출생)을 모신 서원으로 선조5년(1572년)에 지어졌으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 4대 서원 -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 소수서원)

이언적은 전통 성리학의 수호자로 추앙받았지만 관직 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을사사화로 희생양이 되고, 사망한지 13년만에 사람의 신원운동으로 복작되었고, 선조1면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이언적을 배향한 옥산서원이 창건된 해는 선조5년으로 사망한고 약 20년이 흐른 후다. 당시 경주 부윤이었던 이제민은 안강고을의 선비들과 더불어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독락당아래에 사당을 세웠으며, 사액을 요청하여 선조 7년(1574)에 '옥산'이라는 편액과 서책을 하사받았다.

회재 이언적은 독락당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바위들에 손수 이름을 지어 사산오대(四山五臺)라 하였다.
동쪽으로 화개산, 서쪽으로는 자옥산(563m), 남쪽으로 무학산(440m), 북으로는 도덕산(708m)을 사산(四山)이라하고,자계천 주변의 편편한고 큰 바위들은 옥산서원 앞의 세심대(洗心臺), 독락당 계정 아래의 관어대(觀漁臺),관어대 맞은편 영귀대(詠歸臺), 독락당 북쪽에 탁영대(擢纓臺)와 징심대(澄心臺) 를 오대(五臺)라 하였다.

 

서원의 정문인 역락문의 판액은 한석봉 선생의 친필이다.논어 중 이른바 먼 곳으로부터 벗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유봉자원방래 불역락호 (自遠方來 不亦樂乎) 에서 따와 노수신이 지었다 한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남은 서원으로 질서정연한 틀을 갖추고 있다. 옥산서원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이며, 뒷에는 이산해 선생이 쓴 또다른 현판이 있다.
 강학공간은 강의와 토론을 했던 구인당과 무변루, 암수재, 민구재
 당시 교무실에 해당하는 공간은 양진재와 해립재이며
 유생이 기거하던 곳은 동재(민구재)와 서재(암수재)이다.
 제향공간은 체인문, 체임묘, 전사청, 경각,비각이다.

옥산서원의 놀라운 점은 현재의 전사청, 문집판각(장판각), 장서각, 고사 등 후대에 증축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중요 건물들은 대부분 창건 때의 것이라는 것이다.

옥산서원은 정문에서 차례로 문, 누, 강당, 사당 등이 일직선을 이루는 중심축 선상의 마당을 중심으로 각각 고유의 영역을 구성하며 공간의 켜를 만들고 있다. 기하학적인 구성을 이루면서도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배치이다.

그 중에서 구인당, 체인묘, 무변루 일대의 외부공간은 전체 배치의 구심점이 되어 개별적인 영역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공부하는 장소인 구인당앞에 이언적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제사를 지내는 체인묘는 뒤에 위치한 양식은 전형적인 '전학후묘'건축구조이다.

체인묘의 체인(體仁)은 어질고 착한 일을 실천에 옮긴다는 말로, 성리학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것이다.

정문인 역락문을 들어서면 무변루가 나타난다. 무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중츨 맞배기와집인데 마당에서는 5칸으로만 인식된다. 1층의 어간은 대문을 달고, 양측은 2층 온돌방의 구들과 아궁이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의 중앙에선 정면3칸, 측면 2칸의 대청을 구고, 이 양측에 정면1칸, 측면 2칸의 온돌방을 하나씩 두어 한 동의 건물에 서로 다른 두 성격의 공간이 결합한 형식이다.  즉, 외부에서는 7칸, 내부에서는 5칸으로 보여지는 묘한 형식이다.

 

 옥산서원 앞을 흐르는 자개천의 세심대(洗心臺), 퇴계 이황선생이 새긴 글이다. 주위에는 점판암으로 이루어진 넓은 암반 과 용추라 불리는 작은 폭포, 소가 장관을 이룬다.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에 오면 더욱더 멋있는 곳일 것같다.

 자개천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회재선생의 사랑채였던 독락당으로 이어진다. 

자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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