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자료/지역 사진

경주 건천 오봉산 여근곡

지리사랑 2017. 6. 7. 08:23

 

삼국유사 선덕여왕 지기삼사에 기록
선덕여왕은 영묘사의 옥문지에서 개구리가 3일동안 울었다는 보고를 받고는 신하에게 정예병사 2천명을 모아 서쪽의 여근곡을 찾아가라. 그곳에 반드시 적병이 숨어 잇을 것이니 습격해서 죽이라고 지시했다. 실제 가보니 백제군사500명이 매복하고 있었다. 이에 신라군은 이들을 모두 국였다.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 하던 신하들이 물으니, 여왕은 개구리는 문이 불거진 모양이 성난 형상이니 군사를 상징하고, 옥문이라 여근이며 여자는 음인제 그 색은 희고 흰색은 서쪽을 상징한다. 그래서 서쪽의 여근곳임을 알았으며, 남근은 여근 속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으로 쉽게 잡을 수가 있다고 했다.

 

 

 

 

풍수지리와 여근곡 ; '양래음수(陽來陰受)

풍수지리적으로 여근곡은 결혈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항상 습한 기운이 배어 있어 양.음택(. 陰宅) 모두에 부적합한 곳이다. 그 옛날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던 선비들이 '보게 되면 재수가 없 다'하여 애써 외면하면서 지나가고, 또한 새로 부임하는 경주부윤들이 그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안강쪽 시치재를 넘는 먼길을 돌아 경주로 들어갔다.

여근곡 바로 뒤에 부산(富山 소산이라고 함)을 만들고 그 아래에 양 다리를 벌리듯 가지를 만들어 청룡과 백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 가운데는 여자의 음부 바로 위 도톰한 형상과 같이 만들어져 있으나,끝자락은 완전히 감싸지 못하고 다리를 뻗은 것과 같이 뻗어있다. 그래서 사신사 증 안산역할을 하는 주작사(朱雀砂)의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결과이다. 따라서 여근곡은 일명 음부혈(陰部穴)이라고 하지만 풍수지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혈(陽穴)이 아니다.

여근 골짜기 한복판 밑에서 사시사철 샘물이 솟아나는것 을 보고, 사람들이 음기가 새기 때문에 그 마을에 바람난 처녀가 많다는 속설을 지어냈다지만, 알고 보면 여근을 잘못 건드림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동티(動土)를 막기위해 조상 대대로 그 일대의 숲을 잘 가꾸고 보호한 결과이다.

비보압승(裨補壓勝)의 대상 : 유학사 마당 한쪽 구석에 세워져 있는 신석(腎石 혹은 男根石), 그것은 여근곡의 드센 음기를 중화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설치해 놓은 일종의 풍수염승물(厭勝物)이다. 그리고 절 마당 한가운데에 우뚝 서 있었던 수백년 된 단풍나무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 마당을 넓히면서 차마 없애지 못하고 원래 있던 그대로 놔둔 것까지는 좋은데, 하필이면 신축한 법당의 좌향을 그 나무와 일직선되게 맞춰서 불상의 시야를 가리게 할 게 뭐란 말인가. 어차피 여근곡의 가장 자리 암반을 부숴가면서까지 터를 닦아 법당과 요사채를 앉힐 요량이었다면 마땅히 좌향에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는 말이다. 현재는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석탑을 세워두었다.

선조들의 지혜 : 남근석을 세우지 않고 음기를 잠재우는 방법골짜기에 돌담 설치, 여근곡이 보이지 않도록 소나무 식재

마을 초입에 여근곡 테마박물관이 있는데, 이곳에 남근상을 전시해놓고 있는 꼴불견을 볼 수 있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연관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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