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자료/지역 사진

풍다(風多), 바람타는 섬, 제주시 북동부 답사

지리사랑 2011. 1. 18. 15:32

 

2011년 1월 8일(토)

지형적인 요인에 의해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 지역 간에 기온차가 나타난다. 겨울철에는 시베리아고기압에 의한 한랭한 북서계절풍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현상을 일으켜 두 지역의 기온차를 발생시킨다.

제주 지방은 연중 바람 부는 날과 강풍의 빈도가 많다. 제주시 지역의 연평균 풍속은 3.8m/sec, 서귀포는 3.1m/sec이며, 계절별로는 겨울철이 4.7m/sec로 가장 강하고 여름철이 약하다. 그리고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오늘의 답사는 김오진 선생님의 안내로 이루어졌다.

먼저, 제주시 구좌읍의 편향수와 해안가 가옥을 보러갔다.

다음 사진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해안에 140년된 보호수 팽나무로,유난히 거센 북풍에 나뭇가지가 육지쪽으로 휘어져있는 편향수의 모습을 보인다.

이는 탁월풍이 탁월한 지역에, 특히 바닷가의 경우 소금끼를 담은 바닷바람이 바닷쪽 가지를 고사시켜 더욱 뚜렷히 발달된단다.

제주도의 경우 해안가와 한라산 정상부근에 편향수가 잘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해안가의 집들은 유난히 센 북풍에 서귀포지역보다 훨씬 높은 현무암 돌담을 볼 수 있다. 지붕까지 높은 칠넝클 돌담집이 많다.

제주도 구좌읍일대는 난지형 마늘이 재배되고, 당근도 많이 재배하고 있다. 제주도 토양의 80%를 차지하는 화산회토와 온화한 기후적 특성을 이용하여 월동 채소류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마늘밭                                                                 당근밭                                 

김녕해수욕장은 97%가 패사 및 규조류가 부서진 석회질로, 유난히 희고 곱다.

겨울철에는 북풍에의한 사빈의 유실을 막기위해, 비닐막으로 사빈의 모래를 잡아두고 있었다.

이렇게 잡아두어도 원채 바람이 센 동네라,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전, 사구의 모래나 바닷쪽 모래를 사빈으로 다시 운반하기도 한단다. 이 곳 김녕에서 행원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해안사구가 잘 발달된 곳이다.사구가 해안가뿐만 아니라 내륙에 까지 뻗어 있는 곳이다. 일주도로 주위의 사구 주위는 밭으로 이용되고 있다.

 김녕은 거의 패사이나 중문해수욕장은 흑사와 패사가 3:7정도로 해수욕장의 모래는 흑색,백색,적색,회색의 4가지 색을 띠고 있다.

 

 

다음은 행원풍력단지 내의 스마트그리드홍보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575-4번지, 064-740-3131,월요일휴관,입장료없음)과 신재생에너지홍보관 견학이 있었다.

스마트그리드(smartgrid)란?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전기공급자와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지능형전력망 정보를 교환하고, 이러한 정보교환을 통하여 전기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이용효율이 더 좋아지는 차세대지능형 전력망이 스마트그리드이다.

 행원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97년부터 행원리 해안에 9.8㎿ 풍력발전기 15기를 설치하였는데 제주도의 많은 바람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청정에너지 발전시설이다.

 

 

푸짐한 갈비탕으로 점심후, 마지막 코스인 지미오름(164m)을 답사하였다.

제주의 오름중 90%가 스코리아콘이라고 하는데, 지미봉도 전형적인 스코리아콘이란다.

스코리아콘(분석구)은 폭발식 분화에 의해 화구위로 방출된 화산쇄설물이 화구 주변에 떨어져 쌓임으로써 형성되는 원추형의 화산체로,

현무암질 마그마 기원의 다공질 화산쇄설물인 스코리아가 쌓이고 또 쌓인것이다.

이는 소규모의 폭발식 분화인 스트롬볼리식 분화에 의해 형성되는 가장 기본적인 퇴적성 화산지형이다. 지미봉 정상까지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지미봉에서 바라다본 앞바다는 너무 멋있어 내려오기가 싫을 정도이다.

파란 바다 속의 성산 일출봉, 우도가 보이고 고개를 둘리면 다랑쉬오름 등 오름군들이 자리잡고 있다.

 

 

 

                                                우도                                                  육계도인  성산 일출봉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답사를 종결하면서 제주공항으로 이동하였다. 15:00경 해산한 뒤, 짐가방을 화물로 붙이고, 공항면세점을 이용한 뒤 17:30분 대한항공편으로 귀가하였다.  

 

구름 위의 한라산 백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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