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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령구조곡

지리사랑 2010. 1. 23. 09:45

 

 

추가령 구조곡 [楸哥嶺 構造谷]

 

 추가령 구조곡은 직선상의 선형곡으로 광주산맥과 마식령산맥 사이 대략 서울∼원산을 잇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단층선곡(斷層線谷). 과거에는 이 구조곡의 방향과 평행되게 다수의 정단층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근거로 이 구조곡이라 한다. 그러나 지질학자들은 구조곡과 열곡(rift valley) 명칭을 다수 사용하고 있으며, 초기의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서 지구대로 불렸다. 그러나 추가령 구조곡은 전체가 지구대가 아니며, 부분에 따라 단층곡, 차별침식곡 등의 성격도 같이 가지고 있다.

 지질구조적으로 암석체계는 경기편마암복합체, 중생대 대보화강암, 중생대 지장봉 화산암체, 신생대 용암대지층 등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진다고 보겠다. 현재의 충적층을 포함하면 5부분이 된다.

 이 구조선은 우리나라의 지체구조(地體構造)를 남북으로 이등분하는 경계선이 되어 그 북쪽은 랴오뚱방향의 구조가 탁월하고, 남쪽은 중국방향의 구조가 탁월하다.


연천 전곡리 용암대지

              

                   

차탄천은 강원도 철원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연천을 경유하여 전곡을 거쳐 한탄강과 합류하여 흐르다가 임진강과 합류하는 지류이다.

 

현재의 차탄천은 용암대지에서 하폭 60-120m, 높이 25-20m의 좁고 깊은 협곡을 이루며 약 7km를 흘러 한탄강에 합류한다. 차탄천 단애는 침식기준면에 대응하기 위해 하방침식과

두부침식을 활발히 진행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한탄강에 용암류가 하곡을 메우면서 용암대지가 형성되었고, 그로 인해 용암대지의 상류지역에는 거대한 호수가 형성되었으나 용암대지의 하류쪽에서부터 두부침식과 하방침식이 빠르게 진행되어 현재와 같이 긴 협곡의 하도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전곡리 용암대지를 형성한 알칼리 현무암은 약27만년 전까지 활동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므로(이대성 외 1983; 원종관 외,1990)고호수 및 호소 퇴적층의 형성시기는 27만년 전 이후로 볼 수 있다. 상류의 고호수가 범람하여 전곡 용암대지 쪽으로 흘러내려 한탄강으로 유입되었다. 이 과정에서 용암대지의 하류쪽 말단부에서는 개석이 진행되었고 수직적인 절리가 발달된 현무암에서의 개석작용은 좁고 깊은 협곡을 형성하면 상류쪽으로 확장되어 갔다.

                변성암                                                                             기저부의 역암

 

 이곳의 지층을 살펴보면, 맨 아래에 자갈, 퇴적층, 위에 현무암층 그리고 표토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암대지가 형성되기 이전에 이곳에 한탄강에 의한 충적층이 있었다는 증거로 둥근둥근한 자갈돌이 발견되는 층을 백의리층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 건물이 들어서 있는 부분은 용암대지 층이다.

주상절리로 형성된 용암대지의 절벽아래로 녹색 풀들이 자리고있는 백의리층의 구분이 선명하다. 식물로 덮여 있어서 자갈돌이 보이지는 않지만 과거의 지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형이다.

 

백의리에서 영평천이 한탄강과 합류하는 아우라지에서는 화산지형의 묘미중의 하나인 배개용암을 관찰할 수 있다. 주상절리 단애면 아래 몽글몽글 뭉쳐서 굳어있는 배개용암이 눈에 들어온다.

차탄천은 추가령 구조곡과 나란히 흘려내려오는 하천이다. 차탄천의 협곡에서도 역시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다. 차탄천과 나란히 3번국도와 경원선이 지나간다. 3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곳이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도로는 거의 직선으로 뻗어있고 주변산지 사이로 이어진 계곡을 따라 도로가 형성되어 있다.


 합류선상지

                     

 

 

차탄천은 적종하천으로서, 차탄리 부근에서 동막천과 만나 남류하여 통현리에서부터는 전곡리 용암대지를 관통하는 협곡을 통해 한탄강으로 합류한다. 통현리는 곡저부의 기반암이 현무암으로서, 차탄리 부근에 비해 기반암이 약20m정도 더 높다. 이러한 통현리 현무암은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저의 변성암류와 접하고 있다.(이대성 외, 1983)

 동쪽 한지의 산록 아래에 분포하는 선상지 지형면은 연천층의 기반암 위에 퇴적되어 있는데 퇴적층은 층리가 양호하고 각 층준별로 퇴적물의 입경이 다양하다.

 합류선상지는 차탄천 곡저에서 산지쪽으로 분포하는 선상지 지형면은 해발고도 60-120m까지 완만하게 경사져 있으며, 사면의 평균경사는 11도이다. 북쪽지역은 퇴적 사면의 평균경사도가 8도로 남쪽에 비해 완만하다. 또한 해발고도가 높은 배후산지로부터 풍부한 암설이 공급되어 규모가 큰 선상지가 형성되면서, 차탄천은 하곡의 서쪽 산지로쪽으로 치우쳐 흐르고 있다. 선상지의 전면은 차탄천의 활주사면에 해당하는 넓은 범람원과 접하므로, 남쪽 지역과는 달리 선상지 말단부는 범람원과 자연스럽게 수렴한다. 반면 남쪽 지역은 선상지면의 평균 경사가 13.9도로 보다 급하며, 지형면의 말단부는 차탄천의 공격사면이 되어 하곡과 접하는 퇴적사면 말단부에는 단애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말단부의 단애를 제외하면 경사도는 13.2도로 이보다는 완만하다.



철원 용암대지

평강-철원 일대의 용암대지는 평강에서 남서쪽 3km에 위치한 오리산(452.2m)을 중심으로 열하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에 의해 형성된 용암대지이다. 이 용암은 평강에서 철원을 지나 현재의 한탄강을 따라 흘러내려, 임진강 하류의 파주시 파평면 일대까지 현무암이 분포하고 있다. 현재 남한에서 이 용암대지는 철원군의 서부지역과 연천군 전곡 일대에 나타난다.

  철원-평강 용암대지는 길이 약 95km, 면적 약125㎢이며, 지질구조를 살펴보면, 중생대 대보화강암, 중생대 지장봉 화산암, 신생대 현무암이 분포하고 있다. 기반암으로는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과 편암이 경기변성암복합체를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로 추가령 열곡이 지나고 있다. 용암대지 형성 이전의 철원-평강 지역은 열곡 현상과 화강암 관입, 화강암의 차별침식 및 풍화의 결합으로 비교적 넓은 하곡을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용암류는 한탄강으로 흘러내리면서 한탄강 곡저를 메우고, 한탄강 지류들의 유입부를 막으면서 차탄천, 영평천 등지에서는 일시적 호소를 형성기키기도 하였다.

 

        

                 

  현무암질 용암으로 구성되어 있는 철원 용암대지


 

백마고지

 

   

강원 철원군에 있는 6·25전쟁 때의 격전지. 395고지라고도 한다. 철원읍 북서쪽 약 12km 지점 휴전선 북쪽에 있다.

 

*답사지도 : 이민부 교수님(한국교원대학교)   *답사일자; 2010년 1월 7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