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활동시설과 청소년단체를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I. 서론

청소년기의 중요한 과제는 학업과 관련된 지식의 습득 뿐만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지식, 경험을 습득하는 것으로, 이는 청소년활동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다. 인성교육진흥법, 자유학년제 도입 등 청소년정책 환경변호와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입시제도와 인터넷‧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황이 도래되었다. 여성가족부는 전국의 학령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0년 6∼7월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2020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대상 중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중독 증상을 보이는 과의존 위험군은 모두 22만8120명(17.1％)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20만6102명보다 10.7％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모두 위험군인 학생은 8만3914명(36.8％)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은 중학교 1학년이 37.0％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1학년이 34.1％, 초등학교 4학년은 28.8％로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의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과의존 등 역기능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소년의 조화로운 성장과 발달이라는 목적 수행을 위해 최대한의 청소년활동 기회제공이 최선의 문제예방과 동시에 보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 주기별로 요구되는 발달과업에 따라 적절한 생활여건이 구비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수준에 맞는 적절한 교육과 활동이 제공되어야 한다.

 

II. 본론

1. 청소년시실과 청소년활동 시설

 

가. 청소년활동 시설의 개념

청소년시설은 청소년기본법 제3조에 청소년활동‧ 청소년복지 및 청소년보호에 제공되는 시설로 정의하고 있으며,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0조에서의 청소년활동시설은 청소년수련활동, 교류활동, 문화활동 등 청소년활동에 제공되는 시설로, 종류로는 청소년시설과 청소년이용시설로 구분하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법인, 단체 또는 개인 등의 민간 분야도 활동시설의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지만, 민간의 경우에는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청소년수련시설은 수련활동에 필요한 여러 시설, 설비, 프로그램을 갖추고 청소년지도자의 지도하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수련활동을 실시하는 시설을 말한다.

청소년수련시설은 기능이나 수련활동 및 입지적 여건 등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전에는 생활권 수련시설(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 집), 자연권 수련시설(청소년수련원, 청소년야영장), 그리고 유스호스텔로 구분되어 왔으나, 2005년부터는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특화시설, 청소년야영장, 유스호스텔로 구분되었다.

- 청소년수련관 : 다양한 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각종시설 및 설비를 갖춘 종합수련시설

- 청소년수련원 : 숙박기능을 갖춘 생활관과 다양한 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각종 시설과 설비를 갖춘 종합수련시설

- 청소년문화의집 : 간단한 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춘 정보‧문화‧예술중심의 수련시설

- 청소년특화시설 : 청소년의 직업체험, 문화예술, 과학정보, 환경 등 특정 목적의 청소년활동을 전문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춘 수련시설

- 청소년야영장 : 야영에 적합한 시설 및 설비를 갖춘 수련시설

- 유스호스텔 : 청소년의 숙박체제에 적합한 시설‧설비와 부대‧편의시설을 갖추고 숙식편의 제공, 여행 청소년의 활동지원 등을 주된 기능으로 하는 시설

현재 시설현황(2018.12.31.)을 보면,청소년문화의집이 268개소(33.5%)로 전체 시설의 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르면, 청소년이용시설은 문화예술시설, 과학관,공공체육시설처럼 수련시설이 아닌 시설로서 그 설치 목적의 범위에서 청소년활동의 실시와 청소년의 건전한 이용 등에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명시되어 있다.

 

나. 청소년활동시설의 운영유형과 문제점

청소년수련시설은 1992년 이전에는 150여개에 불과하였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8년 12월 기준으로 801개의 시설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현재 청소년활동시설의 운영주체에 따른 유형은 다음과 같다.

- 중앙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운영 :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해 설치‧운영

- 민간위탁 운영 : 일반적으로 공공서비스의 제공과정에서 시장의 원리를 적용시키려는 민영화의 한 형태이다.

- 시설관리공단 운영 : 공공법인을 통한 위탁 유형

- 청소년관련 재단 운영 : 지자체에서 청소년관련 전문재단을 설립 운영하는 방식

그러나 청소년활동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참여는 문제점으로 보여진다. 참여를 ‘참가하는 것’이 아닌 ‘ 의사결정에 진짜 참여하는 것’으로 보면, 청소년들이 활동하는 공간과 프로그램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는 그 어떤 일에 의사표명을 할 수 있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청소년은 재화나 서비스의 수동적인 수혜자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발전에 있어 주체로서 인식되도록 기획, 운영, 평가의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두 번째 문제점은 시설 수에 비하여 인증프로그램이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3,113건으로 빈약하게 인증수련활동 운영되고 있다.

 

2. 청소년 단체

가. 청소년단체의 개념

청소년단체는 청소년시설과 함께 청소년 육성의 핵심적인 주체이자 근간이 되는 기관이다. 청소년기본법 제3조에서는 “청소년 육성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단체”를 말한다.

청소년단체는 청소년집단을 근간으로 구성‧설립된 사회조직체의 하나로 특성에 따라 그룹, 서클, 클럽, 동아리 또는 조직, 협의회, 연맹 등 여러 가지 용어로 불리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의 장으로 청소년 개개인의 바람직한 사회적 경험과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집단활동을 적극적으로 편성한 조직체” 또는 “건전한 활동을 통하여 청소년 개개인의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나아가 사회발전에 참여‧봉사할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비정부적 단체”로 정의된다.

천정웅‧오해섭‧김정주‧김민(2011)에 의하면, 청소년 단체란 청소년들로 하여금 일정한 만남과 접족을 통해 상호작용함으로써 개인적인 성장을 이룩하는 동시에, 장차 사회이 건전한 일원으로서 생활해 갈 수 있는 태도를 습득케 하며, 전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정신을 연마하는 실천적인 활동현장으로서의 기능을 갖는 넓은 의미의 사회단체의 하나로 규정할 수 있다.

현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는 8개의 지방청소년단체협의회를 포함하여 65개 청소년단체가 가입되어 있으며, 2019년 기준으로 274만여 명의 청소년회원과 27만여 명의 청소년지도자 등 총301만여 명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회원단체 가입은 「청소년 기본법」에 준하여 “청소년육성을주된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또는 청소년활동, 청소년복지 또는 청소년보호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단체”가 신청하면 이사회 승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나. 문제점과 효과성

청소년단체는 전통적으로 비형식교육의 영역에서 실천 중심의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오면서,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대안적인 활동들을 담당하는 주체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청소년단체의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특면에서는 여전히 위축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김민, 2003)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는 국가의 공공성을 취하기 위해 단체 본연의 미션에 집중하기 보다 시설 운영관리에 매진하면서 실질적인 단체의 목적성을 상실하기도 하였다. 둘째, 지역사회의 공간적 관점에서 단체활동은 차이가 있다. 학교와 연계하여 활동하는 단체와 지역사회와 함께 활동하는 단체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중심의 청소년단체는 소수인력과 열악한 예산 지원 등으로 해마다 창단과 해체가 반복되는 문제점이 있다. (2021년 현재,교육부가 인정하는 청소년단체는 24개이나,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인정하는 청소년단체 지도교사 승진가산점 부여 대상단체는 8개 단체뿐이다.) 셋째, 외부활동 참여시 개인 비용부담, 학교관리자의 인식 부족 등으로 학교밖 활동이 쉽지 않다. 넷째, 운영조직구성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안정적이지 않다.

이와같은 문제점이 있으나, 청소년단체 활동은 많은 연구자들의 효과연구처럼, 청소년의 개성과 소질 신장, 사회성 발달, 책임감, 자율성, 사교성, 활동성 등 학교교육에서 부족하기 쉬운 정의적 영역에서 행동발달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학교폭력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설문조사 연구결과도 있다.

 

III. 결론

청소년체험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체험활동의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검증 결과가 나오고 있어,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전인적 발달을 위한 포괄적인 역량계발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제공, 특히 자발적 참여 등 질적으로 우수한 체험활동의 제공이 필요하다. 그리고 청소년활동시설이 청소년에게 권리기반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참여’를 핵심으로 하는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의 개선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입공정화강화방안(2019.11.28.)에 따라 청소년단체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음에 따른 학교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청소년단체활동과 연계성이 강한 일선 학교에서의 청소년단체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학교관리자의 인식전환과 보다 적극적인 재정지원, 청소년단체 지도자의 육성으로 지속적으로 청소년단체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여건이 마련되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윤나, 정건희, 진은설,오세비 공저, 2019, 청소년활동론, 신정

∎여성가족부, 2020 청소년백서

∎청소년수련시설협회, 2019 청소년수련시설 편람,2019.12.

∎김영환,조달현,2013,전국 청소년단체 실태 조사 및 발전방안 연구(연구보고 수시과제 13-R22),한국청소년원정책연구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학교내 청소년단체활동 활성화 방안모색(세미나자료집19-S13), 2019

∎부산광역시교육청, 2020, 2020학년도 청소년단체활동기본계획(2020.6)

∎청소년수련시설포털,http://youthne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