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방산 명칭 유래] 해발고도 271m의 범방산(泛舫山)이라는 이름은 호암골(虎巖谷)에 있는 범 바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지기도 하지만, 글자를 풀이하면 ‘뜰 범(泛)’, ‘배 방(舫)’으로서 배가 정박했다가 뜬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구포의 감동진(甘同津)을 비롯한 낙동강변의 여러 나루터를 끼고 배가 드나들던 곳의 배산(背山)으로 자리하였기 때문에 범방산이라는 지명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구포 사람들은 이 산을 거북산이라도 부르는데, 산을 멀리서 바라다보면 거북이가 강을 향하여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전한다.
2013년 완공된 2km의 나무테크
범방산은 백양산의 한 줄기로 서쪽으로 낙동강이 바라다보인다. 정상에는 거북이가 산을 향하여 목을 내밀고 있는 듯한 바위가 있어 구포의 상징물이 되고 있다. 산 능선에는 화강암으로 된 범 바위, 맷돌 바위, 절편 바위, 얼굴 바위, 여근 바위 등이 있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에서 북구 구포동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이 거북이의 몸통이고, 그 산줄기가 시랑골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낮아졌다가 구포초등학교 뒤쪽으로 화강암 바위들이 늘어서 있어 돌을 이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마치 거북이의 머리 형상처럼 보인다.
범방산에서 발원하는 하천은 두 줄기가 있는데, 한줄기는 산 정상[거북 바위]에서 발원하여 구남 마을을 지나 지금의 철도 굴다리를 통과해 부산광역시 북구청 서쪽의 삼락천에 합류한다. 다른 한 줄기는 거북 바위 남쪽 산록에서 발원하여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과 북구 구포동의 경계를 이루며 낙동강으로 유입한다.
정승바위
거북바위
[운수사]
운수사 가람의 중심에 있는 대웅전은 사찰의 주전각이다.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 규모인 대웅전은 조선 중기 이후에 세워졌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건물이지만 사찰의 주 불전으로서의 장엄과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부산 지역에 남아 있는 불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불전 중의 하나이며 잘 정제되고 뛰어난 기법을 보여 주는 목조 건물이다. 내부에는 17세기 초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가모니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안뜰 좌우에는 선방과 공양간이 있고, 그 옆으로 용왕각과 삼성각이 있다.
한편 10년이 넘는 불사 끝에 2006년 완공된 대웅보전은 경내 중심지보다 더 큰 규모의 상단 공간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규모로 지어졌는데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상, 약사불상, 아미타불상, 관음보살상, 지장보살상 등 다섯 존상이 봉안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 간행된 『동래부지(東萊府誌)』에서는 운수사에서 들리는 해 질 무렵의 종소리를 뜻하는 운수모종(雲水暮鐘)을 사상의 8경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동래성을 함락하기 위해 우회하던 왜군이 운수사를 침범하는 과정에서 종이 사라졌다. 1974년에 범종각과 종을 다시 세웠으나 태풍으로 종각이 유실되면서 종만 대웅전으로 옮겨졌다. 운수사와 사상구청, 부산광역시 등이 범종각을 건립하여 운수사 범종 소리를 되살리기로 하여 범종각 공사에 들어갔으며 2012년 완공 되었다.
[관련 문화재]
운수사에는 부산광역시 보물 제1896호로 지정된 운수사 대웅전(雲水寺大雄殿)과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운수사 대웅전 석조 여래 삼존 좌상(雲水寺大雄殿石造如來三尊坐像)이 있다.
2020.1.4.(토)10:00~13:30. 원점회귀 3시간 30분 소요.
'여행사진 자료 > 지역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진 백운동 원림(康津 白雲洞 園林) (0) | 2020.01.06 |
---|---|
박태후 화백의 나주 죽설헌 (1) | 2020.01.06 |
도담삼봉(명승 제44호) (0) | 2019.12.12 |
단양강 잔도 (0) | 2019.12.12 |
단양의 랜드마크 만천하 스카이워크(Skywalk) (0) | 2019.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