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원한 바람을 안고, 기분좋게 청도를 찾았다.
제법 알려진 화양읍 송금리의 와인터널을 먼저 찾아갔다. 청도 IC에서 대구, 경산방향으로 약 7Km떨어져 있는데, 남성현역 근처이다.
큰 도로가의 와인터널 안내표지판을 보고, 마을 길을 접어들어, 시골마을 길을 따라 가다보면 와인터널이 보인다.
입구 주차장에 적당히 주차하고, 터널을 쳐다보니 잘 온 것 같다.
터널입구 현판에는 '대천성공'이라는 글자에 명치37년(1904년)이라고 적혀있다. 이 터널은 1896년부터 공사하여 1904년 완공되어 경부선 철도로 이용되었으나, 당시의 증기기관차가 다니기에는 고도가 높아 1937년 인근에 새로운 터널를 건설하면서 방치되었다가 2003년 청도와인회사의 와인저장고도 활용되었다. 그러다가 2006년부터는 현재의 방식으로 카페을 겸하여 현장 판매를 하고 있다.
이 터널의 제원은 길이 1015m,폭 4.5m, 높이 5.3m로 과거 100여년 전의 화강암과 적벽돌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이 신기하고, 내부온도가 15도 정도로 이 더운날 더위를 식혀줄 석빙고 역할을 하여 좋은 관광지인 것같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같다.
또한 ‘와인=포도’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세계에서 하나뿐인 감와인 ‘감그린’을 만든 것도 너무 대단하다.
입구에는 세계최초의 감와인인 '감그린' 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건배주로 사용되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2005년 APEC때도 만찬주로 사용되었다나
이 회사는 2002년 설립되어 2003년 당시 산업자원부의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되어 생산시설을 완료하여 2004년 감그린을 감이 그립다’는 뜻의 감그린(Gamgrin)은 하이트와인으로, 청도감와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상북도 청도지역 특산물인 반시(씨없는 감)를 이용해 청도와인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세계 최초 감 와인이다. 감은 당도가 22~26브릭스(당도의 단위) 정도로 높다. 떫은 맛을 내는 타닌도 풍부하다. 프랑스산 포도에 비해 손색이 없는 과실주 원료라 할 수 있다.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감에 특수 효모를 넣고 발효시켜 만드는데 1년 이상 숙성한다.
이 와인은 감 본래 맛인 단맛이 두드러져 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감의 떫은 맛이 레드와인에 있는 타닌과 유사한 작용을 해 와인 고유 맛을 낸다.
보관은 청도군 명물이 된 `청도와인터널`에서 한다. 현재 3가지 제품이 나와 있다. 레쿨러, 스페셜,아이스와인 중에서 냉동감으로 만든 `아이스와인`이 8만9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와인터널 바로 위에는 신라 천년고찰 대적사가 있다. 18세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 836호 극락전은 다포계 공포를 갖춘 맞배지붕 건물. 삼층기단에는 용 거북 게 연화문 등이 새겨져 있다. 숨은그림 찾기 하는 기분으로 찾아보자. 경내 누렁이의 배웅을 받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청도 8경 중 하나인 낙대폭포는 해발고도 892m의 남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높이 30여 m로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하여 약수폭포로도 불리운다.겨울에는 흐르던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흡사 은병풍을 연상케 한다고 한다.
낙대폭포 간이주차장 입구에서 폭포까지의 진입로 울타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평일인 관계로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하지 않았다. 폭포 아래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기 좋은 곳에 플라스틱 의자가 덩그런히 놓여 있다. 폭포수를 맞으려면 미리 수건과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정말 시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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