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 자료/지역 사진

거제 장목에서의 멋진 후릿그물 고기잡이

지리사랑 2008. 5. 25. 22:42

 작년의 좋은 추억거리때문에 올해 또 같은 집을 찾았다. 출발할때는 비가 내렸지만 일요일 날씨는 너무 좋았다.

 거제 장목의 외진 포구, 군항포구에 손재주가 많으신 아주 선한 얼굴의 어부 한분이 살고 계신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경치 좋은 비탈에 집을 짓고 두 아들 군에 보내고 부부가 열심히 살고 있다.

 직접 지은 집 마당에는 아주 잘 가꾼, 주인의 정성이 가득한 분재들이 가득하다.

 분재 너머의 바다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야외 전시장이다.

 이 장면 하나만 해도 이 곳을 찾은 충분한 댓가이기도 하다. 게다가 자연산 고기를 직접 잡아 포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

 주인 아저씨는 작년보다 조금 야윈 듯한데, 손님이 많아서 고생스럽단다.장사가 잘되면 좋을텐데 이집은 큰 돈을 벌 모양으로 민박을 하진 않는다.

 방은 빌려주지만 밥이나 매운탕은 제공하지 않는다. 그래서 편한 여행이나 체험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곳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이 편한 세상에서 조금 벗어나  고생스럽지만 바다를 마음껏 보고, 직접 고기잡이 한 자연산 고기로 포식하려면 한번쯤 찾아볼 장소이다.

   

   웅동 안골 선착장                                                             거제 구영카페리 부두

 

   안골 선착장에서 거제로 가는 곳은 장목면의 구영 카페리 부두와 간곡카페리 부두, 두 곳인데 불과 40분이 소요된다. 나중에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어떤 영향을 받을런지 모르지만, 고생스럽게 자가용 타고가는 것보다는 휠씬 편한 것같다.

 

    

 

  

      

                                                          집마당의 분재들

 

 

      숙소에서내려다 본 군항포, 분재들 사이로 너무나 예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일단 배를 타고 만의 입구에 후릿그물(曳引網;seine net)을 놓는다. 그런 다음 양쪽에서 그물을 당겨 그 안에 있는 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지인망(引網) 잡이다.

 6-8명이 양쪽에서 그물을 당기기에는 조금 힘들다. 그래도 그물안에 숭어가 힘좋게 탈출할 때는 절로 힘이 쏟아나 그물을 힘차게 당기게 된다.

 이번에는 숭어, 농어, 전어, 망상어, 참복, 게르치, 호르래기 등 다양하게도 잡았다. 모두 자연산이다.

 직접 손질하여 장만한 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은 하루였다.

 내년을 기약하면서.. 이만 19:10분 마지막 배로 귀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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