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성격이론
* 벡의 인지적 성격이론의 토대가 된 인지치료의 세 가지 주요원리는 심리학의 현상학적 접근, 구조이론 및 심층심리학 그리고 인지심리학이다.
첫째,현상학적 접근은 개인이 자기와 사적 세계에 대한 견해가 행동의 핵심이다라는 것을 설명한다.
둘째,프로이트의 심층심리학이 두 번째 원천에 해당되는데, 특히 프로이트의 일차적 그리고 이차적 과정에 대한 인지의 위계구조개념에서 비롯된다.
셋째,인지심리학은 벡의 이론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인지치료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켈리의 '개인 구성개념'과 행동변화에 있어 신념의 역할을 강조한 점은 벡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사람들을 조력하는 데 있어 정신분석보다 더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하려고 노력한 결과, 자신의 인지치료를 개발하였다.
나.주요 개념
여기에서는 주요 개념으로 인지 수준(levels of cognitions), 심리적 문제를 야기하는 주요한 요인인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s)와 인지적 왜곡(cognitive distortion)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다.
1)인지수준
인지는 네가지 수준, 즉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s),중재적 신념(intermediate beliefs), 핵심 신념(core beliefs) 그리고 스키마('schemas)로 분류될 수 있다.
가)자동적 사고: 자동적 사고는 우리의 마음속에 계속적으로 진행되는 인지의 흐름이다. 자동적 사고는 상황과 정서를 중재한다.
나)중재적 신념 : 중재적 신념은 사람들의 자동적 사고를 형성하는 극단적이며 절대적인 규칙과 태도를 반영한다.
다)핵심 신념 : 많은 자동적 인지에 바탕이 되는 자신에 대한 중심적 생각이며, 보통 자신의 중재적 신념에 반영되어 있다.
핵심 신념은 '보편적이며 과일반화된 절대적인' 것으로 기술될 수 있다. 핵심 신념은 세계, 타인, 자신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반영한다.
라)스키마 : 스키마는 핵심 신념을 수반하는 '정신내의 인지 구조'로 정의된다. 벡은 스키마를 정보처리와 행동을 지배하는 구체적 규칙으로 보았다. 스키마는 Moss(1992)가 명명한 '인지의 세 구성 요소'(cognitive triad)인 자신, 세계, 미래를 보는 개인의 특유하고 습관적인 방식이다. 벡은 스키마 작업을 치료과정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2)자동적 사고
자동적 사고는 정서적 반응으로 이끄는 특별한 자극에 의해 유발된 개인화된 생각으로 노력 혹은 선택 없이 자발적으로 일어난다. 자동적 사고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생성한 신념과 가정을 반영한다. 심리적 장애를 가진 사람의 자동적 사고는 흔히 왜곡돼 있거나, 극단적이거나, 부정확하다. 자동적 사고의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동적 사고는 구체적, 분리된 메시지이다.
둘째, 자동적 차고는 흔히 축약해서 언어, 이미지 또는 둘 다의 형태로 나타난다.
셋째, 자동적 사고는 아무리 비합리적이라 할지라도 거의 믿어진다.
넷째, 자동적 사고는 자발적인 것으로서 경험된다.
다섯째, 자동적 사고는 흔히 당위성을 가진 말로 표현된다.
여섯째, 자동적 사고는 일을 극단적으로 보려는 경향성을 내포한다.
일곱째, 자동적 사고는 개인에 따라 독특하게 나타난다. '
여덟째, 자동적 사고는 중단하기가 쉽지 않다.
아흡째, 자동적 사고는 학습된다.
3)인지적 왜곡
인지적 왜곡은 그릇된 가정 및 잘못된 개념화로 이끄는 생각에 있어 체계적 오류이다. 인지적 왜곡은 정보처리가 부정확하거나 비효과적일 때 나타나며 대개 비현실적인 세계관을 나타내거나 비논리적인 추론과 관련된다. 인지적 왜곡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자발적이고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것은 또한 부정적 자동적 사고라고 불린다. 자동적 사고는 순간 우리에게 떠오르는 생각이나 영상을 말한다.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인지적 왜곡의 유형에는 자의적 추론(arbitrary inference), 선택적 추상(selective abstraction), 과일반화(overgeneralitation), 극대화(magnification) 혹은 극소화(minimization), 개인화(personalization), 이분법적 사고(dichotomous thinking), 정서적 추론(emotional reasoning), 긍정 격하(disqualifying the positive), 파국화(catastrophizing), 명명(labeling) 혹은 잘못된 명명(mislabelling) 등이 있다.
■자의적 추론; 충분하고 적절한 증거가 없는데도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왜곡은 상황에 대한 비극적 결말이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것이다. 자의적 추론의 다른 형태는 독심술(mind reading)과 부정적 예측(negative prediction)이다. 독심술이란 타인들이 자기자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또 자기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라는 상념에 관련된다. 부정적 예측은 점술이라고 명명되기도 했는데 이것은 사람은 어떤 나쁜 일이 이제 막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고, 또 실제로 예측하고 그런 다음 이러한 예측을 비록 그것이 현실적 이지 못할지라도 사실로서 간주한다.
■선택적 추상; 선택적 추상은 때때를 '정신적 여과' (mental filtering)라고도 불리는데, 이러한 왜곡은 상황의 긍정적인 양상을 여과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세부사항에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사건의 일부 세부사항만을 기초로 결론을 내리고,전체 맥락 중의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는 것이다. 관심을 두는 부분이 실패와 부족한 점에 관한 것뿐이라는 것이 여기에서의 가정이다. 선택적 추상에서 개인은 여타의 가용자료를 모두 무시한 채 자신의 우울한 생각을 정당화하거나 지지하는 단일의 근거만을 선택적으로 채택한다.
■과일반화; 단일 사건에 기초하여 극단적인 신념을 가지고 그것들을 유사하지 않은 사건들이나 장면에 부적절하게 적용하는 과정이다. 과일반화에서 성적 피해자는 한 가지 사건에 기초한 결론을 광범위한 상황에 적용시킨다. 이러한 왜곡된 사고의 예는 "나는 한 남자에 와해 학대당했다. 이것은 모든 남자가 학대한 것이고 그들을 믿을 수 없음을 뜻한다"와 같은 것이다.
■극대화 혹은 극소화; 이러한 인지적 왜곡은 개인이 불완전을 최대화하거나 좋은 점을 최소화할 때 생길 수 있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나 결점 또는 개인들의 재능을 바라 볼 때에는 그것들을 실제보다 좀더 큰 것처럼 보게 되는 경향이 있고, 반면에 자신의 장점이나 타인들의 문제를 대할 때에는 축소하여 사건들이 작고 멀게만 보인다. 이처럼 불완전한 점들을 극대화하고 좋은 점들을 극소화하기 때문에, 그는 결국 자신이 부적절하며 타인들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또 우울하다고 느끼게 된다.
■개인화 ;관련지을 만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적 사건들과 자기 자신을 관련짓는 경향이다. 종종 잘못된 귀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개인화는 책임져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가정을 내포한다.
■이분법적 사고; 이러한 왜곡의 주요한 특징은 완전한 실패 아니면 대단한 성공과 같이 극단적으로 흑과 백으로 구분하려는 경향이다. 즉 흑백 논리로 사고하고 해석하거나, 경험을 극단으로 범주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일들은 '좋은 것'이 되든지 '나쁜 것'이 된다. 이러한 인지는 극단에 초점이 있어서, 둘 사이의 회색 영역을 무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실패 혹은 나쁜 측면만을 생각하게 하여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신념으로 이끌도록 함으로써 낮은 자존감을 불러일으킨다.
■정서적 추론; 정서적 추론의 잘못된 양상은 정서적 감정이 왜곡으로 보여지지 않고,현실과 진실의 반영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정서적 경험에 근거해서 그 자신,세계 혹은 미래에 관해서 추리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왜곡은 자기자신의 정서를 사실이 실제로 그렇다고 보는 데 대한 근거로서 취하는 것에 관련된다. 논리는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다. "나는 부적절 하다고 느낀다 고로 나는 쓸모 없는 사람이다. "고 추론하는 것이다.
■긍정 격하; 개인이 자신의 긍정적인 경험을 격하시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내담자는 긍정적인 경험을 감소시키거나 그것을 부정적인 경험으로 전환함으로써, 모순되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신념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한다. 선택적 추론에서는, 개인은 상황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긍정적인 측면을 무시한다. 반면에, 긍정 격하에서는, 개인은 긍정적인 측면들을 능동적으로 무력화시킨다. 이것은 진실로 승리의 문턱에서 패배를 자초하고 마는 어처구니없는 왜곡이다.
■파국화; 이 왜곡은 개인이 걱정하는 한 사건을 취해서 지나치게 과장하여 두려워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을 계속 파국화시키는 사람은 재난에 대한 과장된 사고를 통해 세상에 곧 종말이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원인이 된다.
■명명과 잘못된 명명; 자신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어떤 잘못에 근거한 자기명명(self-labeling)에 의해 창조된다. 잘못된 명명은 과일반화의 극단적인 형태로서 내담자가 어느 하나의 단일 사건, 종종 매우 드문 일에 기초하여 완전히 부정적으로 상상하는 것이다. 이것은 특정한 행동이나 특성을 가진 어떤 사람을 동일화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오류나 불완전함에 근거해서 하나의 부정적 정체성을 창조하여 그것이 마치 진실한 자기인 것처럼 단정짓는 것이다.
3)인지 타당성 평가 : A-FROG는 개인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
A : Alive- 나의 사고는 나를 생기있게 하는가?
F ; Feel- 나는 이러한 사고의 결과로 기분이 더 나아졌는가?
R : Reality - 나의 사고는 현실적인가?
O ; others-나의 사고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도움이 되는가?
G ; Goals- 나의 사고는 나의 목표를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는가?
*만약 자신의 사고에 대한 위의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하지 않으면, 그사고는 역기능적이고 왜곡된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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