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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지마할 묘당

지리사랑 2022. 8. 17. 15:40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Shah Jahan)이 1631년 3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아내 ‘궁전의 꽃’이라는 뜻의  뭄타즈 마할를 추모하기 위해 아그라(Agra)에 건립하였다. 1632년 공사를 시작하여 1648년 완공한 흰색 대리석으로 지은 웅장한 묘당인 타지마할은 인도 이슬람 예술작품 가운데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계 유산의 최고 걸작이다. 1983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묘당은 야무나 강 오른쪽 제방의 약 17㏊에 이르는 광대한 무굴 제국의 정원에 있다. 분리된 첨탑 4기가 경계를 이루며 좁은 길이나 수로 때문에 만들어진 십자형의 원근법을 통해 파총형 돔(bulbous dome)을 얹은 팔각형 구조물이 위압적인 모습으로 서 있다. 놀라울 정도로 시각적인 순수성을 보여주는 완벽한 앙각(아래에서 올려다본 각)은 인공적인 장식의 반짝거림으로 거의 다르게 변형되어 보인다. 이 장식은 건물의 주요 자재인 흰 대리석에 새겼는데 그 색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또 아라베스크풍의 꽃 장식과 띠 모양의 장식 그리고 다색의 피에트라 듀라(pietra dura, 대리석에 무늬를 박아 넣는 기법)로 외관을 장식한 캘리그래피(calligraphic) 비문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좁은 길을 지날 때 보이는 정원인 바지차(Bageecha)는 무굴 제국의 고전적인 차르바그(char bagh) 양식에 맞추어 설계하였다. 대리석 수로 2개에는 분수가 촘촘하게 있고, 길 중앙에 일직선으로 사이프러스 나무가 늘어서 있다. 정원을 크게 넷으로 분할하여 정원 중앙 부분의 교차 지점에 연못을 만들었다. 식물 400여 종을 심은 정원은 화단을 각각 16개씩 만들어 모두 64개이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정원이 완벽하게 좌우 대칭이라는 점이다. 타지마할이 온전히 반사되도록 설계한 수로는 다채색 물고기와 함께 아름다운 새들이 노는 정원을 꾸미기 위해 만들었다.

서문, 동문, 남문이 있는데 남문은 출구전용이다.

 

정문

 묘의 동쪽과 서쪽에는 똑같은 붉은 사암 건물이 있다. 서쪽은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지역을 신성하게 하는 회교 사원(모스크)이 있다. 다른 한쪽에는 마주 보는 부속 건물 자와브(jawab)가 있는데, 메카와 반대 방향에 있기 때문에 기도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중심 구조물 또는 기단 위의 묘(廟)인 라우자(rauza)는 비스듬한 모퉁이와 일치하게 만들었다.

대리석 본당으로 입장하려면 신발을 벗고, 양말이나 덧신을 신어야 한다.

 

야무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