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읍리에는 사시사철 울창한 숲이 있다. 바로 난대림 지대인 금산공원이다. 상록활엽수와 난대성 식물 200여 종이 자라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 제주도의 산북 서부 지역에서 평지에 남아 있는 유일한 상록수림으로, 학술연구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주로 후박나무․생달나무․종가시나무 등이 상층목을 이루고, 하층에는 자금우․마삭줄 등이 전면(全面)을 덮고 있으며, 송악이 상층목의 수관(樹冠)을 감아 올라가고 있다. 수종의 구성은 비교적 단순하나 전형적인 난대림相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