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본섬인 남해도는 대한민국 에서 다섯 번째 넓은 섬이며, 1973년 6월에 남해대교 개통으로 육지와 연결되었고, 2003년 4월에 창선과 사천시 대방동을 잇는 3.4km의 창선-삼천포대교 의 개통으로 사천시와도 연결되어 있다. 가천 다랭이 마을 초록의 비탈진 계단 위로 긴 노동의 시간이 멈춰선 듯하다.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 계단 680여 개의 논이 펼쳐져 있는 다랑이논. 이 ‘다랑이’는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란 뜻인데 ‘어서 오시다’라는 구수한 남해 사투리로는 ‘다랭이’라고 부른다. 우리네 어버이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깎아 곧추 석축을 쌓아 계단식 다랭이논을 만든 까닭에 아직도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이 바로 다랭이마을이다. 이 다랭이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