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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하루만에 둘러보기

지리사랑 2022. 7. 9. 19:59

가덕도는 1898년 부산시로 편입되어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속한 섬으로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다. 가덕도의 명칭은 더덕이 많은 섬에서 유래하였다. 옛부터 훌륭한 어장이 많았던 덕분에 낚시꾼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며, 가덕도를 가려면 배를 타고 들어갔다. 주민들은 대부분 밭농사와 어업으로 생계를 꾸렸다. 최근 거가대교 건설로 부산 신항만 건설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비행기 조형물에서 알 수 있듯이 신공항건설 예정지이다.

가덕도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고, 경상도 바닷길의 요충지이어서 일본의 침략이 잦았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군사기지와 곳곳에 성을 축조하였다. 일제때는 일본군이 외양포를 차지하여 포대 진지를 만들었고, 천성-대항 해안에 동굴을 파서 진지와 관측소로 이용하기도 했다.

가덕도와 녹산 사이의 바다를 매립하여 국제물류의 중심항 부산신항만이 자리하고 있으며, 가덕도 천성에서 거제도 장목까지 연결한 8.2km 왕복 4차로의 국내 최장 교량인 거가대교가 2010년 완공되어 가덕도는 동남경제권 발전의 중심지로 발전할 전망이다.

가덕도 등대

가덕도가 헤상교류 및 군사적으로 중요시된 것은 조선 중종39년 가덕진과 천성진을 설치하여 임진왜란 때는 치열한 격정장이기도 했던 곳이었으며, 현재 진해만으로 들어가는 중요 요충지로서 대한제국 말기인 1909년 12월에 가덕도 유인 등대가 건립되었다.

2002년 새로 지어진 지금의 등대는 팔각으로 된 돌출형이며 등탑 높이는 40.5m(등대 내 계단은 198개)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 등대이다.

이곳은 군사보호구역으로 군부대에 사전 출입허가를 받고, 당일 신분증을 제시하여야만 들어갈 수 있다.

부산시 유형문화제 제50호, 국토해양부 등대문화유산 제8호

상당부분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옛 등대시설은 고딕식 프랑스 등탑 형식으로 사무실과 숙소, 등탑이 연결된 복합건물 형태로 중앙에 높이 9.2m의 등탑이 세워져 있다.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나무꽃(자두나무)
구 등대, 가덕도 등대 100주년 기념관, 등대체험 숙소(15평 규모 원롬, 금-토요일만 이용가능,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대체험숙소 신청)

외양포 일본군 포진지

외양포는 가덕도 남단의 갯마을이다. 1904년 러일전쟁이 시작되자 1905년 일본군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포대사령부를 설치한 곳으로 지금도 일본군 포진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당시 일본군 막사 건물은 수리해 주민의 거처로 변모하여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엄폐막사와 탄약고
대포를 설치했던 포좌(포대 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나 비를 막기 위해 창문 위에 덧댄 눈썹지붕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당시의 우물터가 현재도 8개가 남아있고, 도르레를 이용한 우물 안에 물이 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맛있는 호박고구마와 메꽃과이지만 나팔꽃과 비슷한 고구마꽃, 하단은 참깨

대항마을 당집과 당산나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당산제를 올리는 당집 주위에 세그루의 팽나무와 한그루의 이팝나무가 있다.
임금님 진상품(건대구,반건대구,대구 어란해)으로 유명한 가덕대구는 11월말 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가덕도 앞바다를 거쳐 진해만으로 회유, 산란하는데 산란전 영양이 풍부한 상태에서 잡히기에 가장 많이 좋다. 또한 숭어는 이곳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데, 특히 '육수장망어업(들망)' 이라는 전통어획방법으로 숭어 떼가 지나가는 길목에 그물을 깔아놓은 후, 지나갈 때 재빨리 드물을 들어 올려 잡는 조업방법이다. 이곳에서 '숭어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천성진성(부산시 지정기념물 제34호)

1544년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성된 성으로 가덕진성과 함께 조선시대 수군의 최전방기지였다. 실제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직접 천성진에 주둔한 기록이 있다.

천성진성은 남해안 일원의 조선시대 수군진성 중에서도 유적 보전 및 잔존 상태가 우수하여 축성 당시의 성곽이 양호하게 남아 있다. 2016년부터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객사터,포루 흔적 등을 확인했으며, 2022년 현재 제5차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거벽화마을

눌차도에 있는 마을로, 마을 이름의 유래는 마을 앞바다의 파도가 심해서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배들이 기다렸다 하여 닻 '정(碇)' 정거마을이 되었다. 굴 종패양식으로 평범했던 이곳은 2013년 부산시 커뮤니티 뉴딜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어촌향기가 가득한 벽화가 그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

정거마을에서 본 낙동강 하류의 모래톱인 진우도는 국내최대의 도둑게 서식지인 절대보전 무인도서이다. 6.25전쟁 후 이곳에 고아원이 있었는데 사라호 태풍과 화재 이후 진영으로 옮겼다.
굴 양식 벽화
굴의 부착성을 이용하여 조개껍데기 등의 부착기에 붙인 다음, 조개 껍데기를 긴 줄에 꿰어 연안이나 간석지에 수하하여 굴을 양성한다. 정거마을에서는 가리비 껍질에 굴유생(포자)를 붙혀 채묘한 뒤 통영 등지에 보낸다.
조차가 적고, 해수유동이 적은 굴 채묘시설. 가덕도는 전국 양식굴 종폐의 30%이상을 공급한다.

연대봉

해발고도 459m로 정상에 오르면, 가덕도 바다와 거가대교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