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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오도재(悟道嶺)

지리사랑 2011. 8. 29. 15:48

 함양군에 위치한 해발고도 773m의 오도령, 꾸불꾸불한 산길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이다. 인터넷상의 야간 괘적사진을 검색해 보면 더 멋있어 보이지만 운전자에게 좀 난감한 곳이다.

경남 함양 마천 엄천사 도솔암에서 수도하던 청매 인오조사(1548∼1623)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며 득도한 터라 ‘오도재’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이길은 예전부터 전라도 광양, 경상도 하동의 소금과 해산물을 수송하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마천과 함양을 잇는 2차선 포장도로가 열리게 되자 함양군이 이 고개에 세운 지리산 제1문, 예로부터 있던 제1문은 나무문과 돌문 2개가 있었는데 나무문은 6.25때 소실되고 돌문은 2005년초 오대재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 표지석를 찾아냄으로써 역사성이 증명되어 11억원의 사업비로 성곽 길이 38.7m, 높이 8m, 폭7.7m로 1년동안에 걸친 공사끝에 2006년 11월 11일 준공하였다.
 지리산 가는 길은 오도재 정상에서 지리산 전경 27㎞가 한눈에 펼쳐져 지리산의 뚜렷한 사계절을 언제나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함양군은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곳에 지리산 제1문을 건립한 것이다. 한편 지리산 가는 길 오도재에는 지리산 조망공원 휴게소, 정자, 오도령 수호비가 건립돼 있는 등 가을 단풍을 즐기기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지면서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도재는 판소리 다섯마당의 하나인 변강쇠전의 지리적 배경으로 전국으로 떠돌던 변강쇠와 옹녀가 살기 좋은 전국의 찾아다니다가 이곳에서 정착한 곳이다.

 변강쇠는 옹녀가 나무를 해오라하여 나무하러 산에 갔다가 산에서 등구마천 나무꾼들과 어울려 놀다가 날이 저물어지자 그냥 빈지게로 집에 가면 마누라 등살이 있을거라는 걱정에, 등구 마천 길가의 장승을 뽑아 갔다는 문구가 있다.

 

<지리산 조망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