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수업 자료/한국지리 자료

[자원] 북한의 수력 발전

지리사랑 2013. 6. 25. 12:04

우리나라 최초의 수력발전소는 1905년 자가용으로 청천강의 지류인 구룡강에 550㎾ 용량의 운산수력이며, 사업용 수력발전은 1912년 12월 86㎾ 용량의 원산수력이다.
북쪽에는 수자원이 풍부한 데다 지형상 산악지대가 많아 수력발전에 매우 유리한 자연적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1929년 부전강수력 20만㎾, 1935년 장진강수력 33.4만㎾,  1940년 허천강수력 35.5만㎾,  1941년 압록강 수풍수력 73.5만㎾가 대규모 발전기가 건설되었다.
남쪽에는 1931년 섬진강 운암수력 5,120㎾, 1937년 보성강수력 3,120㎾, 1943년 청평수력 1,2호기 3.96만㎾, 1944년 화천수력 1,2호기 5.4만㎾, 1945년 칠보수력 1.44만㎾ 등이 건설되었으며,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더불어 본격적인 수력발전소 건설이 시작되었다.

  2009년도 기준 1차 에너지 소비구조는 남한이 석유>석탄>천연가스>원자력 순으로 비중이 높은 반면, 북한은 석탄>수력이 약88%를 점유하여 1차 에너지 소비구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남한은 경제성장으로 천연가스 등의 소비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북한 계속되는 경제상황 악화로 자체 생산이 가능한 석탄과 수력에 상당량을 의존하고 있다.

 

2009년 기준 ,북한의 총 발전설비 용량은 6,928천kW로서 동년도 남한의 총 발전설비 용량인 73,470천kW 대비, 약 9.4% 수준에 불과하다. 1970년 이후 남한의 발전설비 용량은 약 29배나 크게 증가하며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반면, 북한은 약 2배 정도의
증가에 그쳐 전력 생산능력 부족에 따른 경제성장 한계가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 수력발전소의 특징은 상당수의 설비가 일제시대에 완공된 50년 이상의 노후설비이며, 중국과 합작 생산하는 발전소가 있고, 수백 곳 이상의 중소 수력발전소가 전국에 산재해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1955년 중국과 합작으로 중.조 수력발전회사를 설립하여 현재 수풍, 위원, 운봉, 태평만 등 4개 발전소를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다. 합작발전소의 관리 원칙은 양국에서 2개 발전소씩 관리하는데, 운봉과 태평만은 중국측이 관리하며,수풍과 위원은 북한측이 관리하고 있다. 생산된 전력은 50 : 50으로 나누고 있다.

 북한은 심각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대자본이 투입되는 대형 발전소보다는 지역급전 중심의 중.소수력을 집중적으로 건설하고 있으나 중.소수력 설비용량이 대부분 수백kW 수준으로서 전력난 타개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