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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 중학생 국토올림피아드 개최

지리사랑 2011. 3. 30. 12:45

사단법인 국토지리학회, 국토연구원, 사단법인 국토교육협의회가 주최한 제1회 전국 국토올림피아드가 지난 3월 26(토)일 각 시도별로 지역대회가 개최되고 30일 오늘 지역대회 입상자가 발표되었다.

 대회 개최목적은 셰계화 시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토 및 세계지역의 중요성 인식, 국토 탐구를 통한 조국애 고취와 종합적 사고력ㆍ창의력 함양, 국토에 대한 이해 증진과 다른 나라와의 상호 협력 태도 함양, 우리나라와 국제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각종 국토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 육성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지리의 르네상스' 를 기약하기 위해 어렵게 준비한 대회이다.수능체제 개편안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던가?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추진되는 교육과정, 수능체제 개편안때문에 잘못된 길로 접어들 뻔 했었다. 단편적인 지식, 정보만으로 이 세상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본인들이 박사고, 교수고, 교육전문가라면서 어떻게 그렇게 편협한 생각을 갖고 일을 추진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

 이번에는 독도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또한번 시끄럽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어떻게 영토 교육을 할 것인지 제대로 된 프로젝트가 없다. 안목이 없다.

 국사교육 강화 이야기가 언론, 정치인들 사이에서 나왔다. 국사교육만으로 가능할까? 영토교육을 강조하면서 지리교육을 등한시하니 문제이다. 삶의 터전에 대한 제대로 된 안목을 기르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어제, 오늘 수업 시간에 독도교육을 하였다. 역사 교사들도 하고 있겠지? 과연 얼마나 하고 있을까?

 지리교사의 자부심을 갖고 우리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조금더 나은 안목을 길러주고자 조금더 나은 교육환경, 조금더 나은 지리교과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 고생하여 국토올림피아드를 준비하였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국토올림피아드 참가 실적이 저조하다. 물론 촉박한 대회 일정에다가 바쁜 개학초라는 상황도 있지만 아무리 바빠도 챙겨야 할 것은 꼭 챙겨야 한다. 수학 과학 경시대회, 정보경시대회 뿐만 아니라 국토올림피아드도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설득하고 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참가 신청 인원이 너무 적어 접수 일자를 연기하였다. 각 지역의 중학교 지리교사들에게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드리고 하였지만, 생각보다는 인원이 적었다. 그냥 월급받는 교사로 끝날 것인가? 지리교사는 포기할 것인가? 중학교 사회선생님으로 만족할 것인가?

 질타, 질책을 할까? 그래도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한 선생님들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 고맙습니다.

 첫 대회인 만큼 실수도 부족한 면도 있지만, 제12회 전국 지리올림피아드처럼 성장하리라 믿는다. 교내 예선대회를 준비하고 대회 참가 준비하고 당일 자원봉사 감독까지, 서울에서 각 지역까지 문제지를 들고 내려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가시는 선생님들 때문에 대한민국 지리교육이 빛난다. 전국의 지리선생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