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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철길, 임항선 추억의 기차길

지리사랑 2010. 7. 6. 11:53

 도심 기찻길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심 철길, 시민 쉼터로 변신 중사용자 삽입 이미지
7월 5일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마산세관∼내서읍 마산대학 간 기존 임항선 및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전선 일부 구간을 합쳐 총연장 14.5㎞ 구간의 철길에 대한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다.

2015년 완공예정으로 총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철길 그린웨이 조성사업은 도시숲을 만든 뒤 그 숲길을 따라 자전거도로, 산책로,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오는 12월 완공 목표로 15억 원을 들여 마산세관~옛 마산시의회 청사 1㎞ 구간에 도시숲 조성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경남도와 산림청 등에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임항선 철길은 현재 창원시 마산역과 마산항을 연결하는 철도로서 지난 1910년 개통된 이후 무연탄 수송 등에 기여해 왔으나, 최근 무연탄 수송이 중단되고 철로변 부지는 인근 주민들의 텃밭 등으로 이용되는 등 도심환경이 훼손돼 왔다.

또 창원시 진해구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총 7억 6천여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추억의 기찻길' 조성사업이 연차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다. 진해구 1.23㎞의 철길 구간은 철로변 폐기물을 처리하고 마사토 등을 성토한 뒤 왕벚나무와 홍가시나무, 남천, 철쭉 등 모두 9종류 4만 5천 그루를 심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명소로 단장됐다. 시는 올해도 1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해구 이동 일대 철로변을 '추억의 기찻길'로 만들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합포구 임항선은 접근성이 좋아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진해구 '추억의 기찻길'도 지역민은 물론 매년 군항제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