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천불천탑 운주사
화순 8경 중, 제2경인 도암면 대초리에 위치한 운주사는 정확한 창건시기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사찰이지만,송광사 말사로 일반적인 사찰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적 제312호로 지정된 운주사는 돌로 만든 천개의 불상과 불탑이 있어 천불천탑 운주사라고 불리웠지만 현재는 석불 91구와 석탑 21기밖에 남아 있지 않다.
전설에 의하면, 도선국사가 운주사 천불천탑을 하룻밤 사이에 세우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예언을 믿고 하늘에서 선동선녀를 불러 탑과 불상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두 불상만 일으켜 세울 일만 남았는데 그만 작업에 지친 상좌가 꾀를 내어 닭 울음소리를 내자 일을 하던 선동선녀가 하늘로 올라가 버려서 두 기의 석불이 와불로 남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