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제주도 기후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성 기후의 특성이 현저하다. 그리고 섬의 중앙부에 위치한 해발고도 1950m의 한라산과 근해를 흐르는 해류가 중요한 기후 인자로 작용하여 독특한 기후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제주도는 쾨펜의 기후 구분법을 적용하면 남해안 일대와 함께 아열대습윤기후(cfa)에 해당한다.
제주도의 연평균 기온은 15.6℃이며 서귀포가 16.2도, 성산포는 15.2도이다. 최한월인 1월 평균기온은 5.9도이며, 서귀포는 6.6 ℃로 다소 높다. 최난월인 8월 평균기온은 26.4 ℃이며 지역적 차이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연교차는 20.5 ℃이며 성산포는 21.3 ℃로 다소 크고 고산지대는 19.8 ℃로 낮다.
계절별로 보면 제주도의 남 북사면 간의 기온 차이는 겨울철(0.9℃-1.1℃)에 가장 크고 여름철에는 가장 작다. 여름철 기온 차가 비교적 적고, 특히 7월에 서귀포보다 제주의 기온이 더 높은 것은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 푄현상에 의해 한라산 북사면의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최고 기온의 극치는 1942년 7월 25일 제주에서 관측된 37.5℃이며, 최저기온의 극치는 1990년 1월 23일 성산포에서 관측된 -7 ℃이다.
1924 ~2009년 동안 제주의 연평균 기온은 15.4℃, 연평균 최고기온은 18.6℃, 연평균 최저기온 12℃로, 1924 ~1933년 사이의 연평균 기온 14.7℃에서 2000-2009년 사이의 연평균기온 16.3℃로 1.6℃상승하였다.
[제주도 평균 기온 분포]
국내 최다우지인 제주도의 연평균 강수량은 1,560.8mm로 한반도 평균 1261.3mm보다 많다. 강수량이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250.5mm에 달하나 가장 적은 달은 12월로 41.9mm에 불과하다.
강수량를 분포를 보면, 해안지역에서 내륙의 산지 지역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많다. 기압배치보다는 풍향의 영향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북서부에서 남동부 쪽으로 강수량은 증가하는데, 고산과 서귀포의 연평균 강수량은 756.1mm의 차이를 보인다. 제주도에서는 온대성저기압을 비롯하여 장마전선과 태풍에 의해 강수가 발행하는데, 동남부 지역에서는 장마전선으로 인한 강수가 많은데 비하여 태풍에 의한 강수는 상대적으로 북부지역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서부지역이 동부지역보다 강수량이 적으며, 특히 서부 해안지역은 연 강수량이 1200mm이하로 가장 적다.
[제주도 연강수량 분포]
제주는 6월-9월에 강수량이 집중되면서 12월 강수량이 44.8mm로 가장 적고 8월 강수량은 258mm로 가장 많다. 그리고 봄철부터 여름철까지 강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서귀포는 제주보다 강수량이 많아 12월 강수량이 43.1mm이고,7월 강수량이 306.3mm로 가장 많았다. 제주와 서귀포의 여름철 강수량은 각각 680.1mm, 843.2mm로 연강수량의 46.7%, 45.6%를 차지한다. 이는 여름철 강수량이 연 강수량의 50%를 넘게 차지하는 내륙에 비해서 적은 값이다.
제주의 기온과 강수량은 지형과 해양의 영향을 받아 제주, 성산, 서귀포, 한림 등 해안 지역에서 기온이 높고, 어리못, 진달래밭, 성판악, 윗세오름(1673m) 등 고도가 높은 곳에서 기온이 낮다. 강수량 역시 지형의 영향으로 해안지역보다 산지지역에서 많은 양의 강수 현상을 보이며, 특히 고도에 따른 변화가 매우 뚜렷하다.
구분 | 1월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월 |
제주 | 5.6 ℃ | 6 | 8.9 | 13.6 | 17.5 | 21.2 | 25.7 | 26.5 | 22.7 | 17.8 | 12.6 | 8.0 |
서귀포 | 6.6 ℃ | 7.1 | 10.1 | 14.4 | 18.1 | 21.3 | 25.3 | 26.6 | 25.3 | 18.8 | 13.7 | 8.9 |
관측소 | 기온( ℃) | 상대 습도(%) | 강수량(mm) | 일조시간(h) | 풍속(m/s) |
제주 | 15.5 | 73.3 | 1456.9 | 1898.9 | 3.8 |
서귀포 | 16.2 | 70.7 | 1850.8 | 2061.7 | 3.1 |
성산포 | 15.2 | 75.3 | 1840.9 | 2148.2 | 3.1 |
고산 | 15.5 | 76.5 | 1094.7 | 2054.3 | 6.9 |
평균 | 15.6 | 74.0 | 1560.8 | 2040.8 | 4.2 |
제주도의 연평균 일조시간은 2,040.8시간으로 성산포의 2,148.2시간에 비하여 제주는 1,898.9시간에 불과하여 지역적 차이를 보인다. 겨울철 일조시간이 130시간 이하로 짧아지는데 북서계절풍이 한라산의 북사면에 가로막혀 흐리거나 강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특히 제주는 이 기간에 다른 지역에 비하여 30-80시간 적다. 여름철에는 180시간을 넘으나 일조시간이 가장 긴 달은 215.1시간의 5월이며 다음은 207.2시간의 8월이다.
제주도의 연평균 풍속은 4.2m/s로 한반도에 비하여 1-2m/s더 강한 바람이 분다. 고산의 풍속이 6.9m/s로 가장 빠르고 제주도 3.8m/s, 서귀포와 성산포는 3.1m/s로 지역적 차이가 크다. 이러한 경향은 겨울철에 강화되어 1월 고산의 풍속은 9.7m/s에 달하나 서귀포는 3m/s에 불과하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지역적 차이가 3m/s이하로 줄어든다. 제주도의 겨울철 탁월풍은 서고동저형 기압배치로 출현하는 북서풍으로 북부지역에서는 북서풍이 연중 최다풍이나 한라산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역에서는 북동풍이 최다풍을 이룬다. 반면에 봄과 가을의 탁월풍은 북고남저형 기압배치에 의한 동풍 계열이며, 여름철에는 남서-남동풍 계열이 탁월풍을 이룬다.
연평균 안개일수는 14.9일, 연평균 서리일수는 8.4일이다.
제주도의 기후는 동서방향으로 뻗은 한라산 능선을 경계로 남북 사면에 차이를 보인다. 대륙도를 기준으로 제주도는 남북으로 구분되며 남부지역이 북부 지역보다 해양성 기후의 특색이 잘 나타난다. 이러한 기후의 차이는 식생 분포뿐 아니라 토지이용에도 반영되어 남부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과수 재배지가 분포하여 전체 면적의 65%가 서귀포지역에 집중한다.
그리고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관계로 다른 지역에 비하여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는 태풍으로 인한 풍수해의 비해가 크다. 2002년 태풍 루사, 2004년 태풍 매미때는 많은 피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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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강수 분포 제주도 강수 분포를 볼 때, 전반적으로 해안에서 중앙의 한라산으로 강수록 강수량이 많아지고 있다. 계절별 강수량은 여름>봄>가을>겨울 순이다. 지역적으로 볼 때, 제주도 남서 지역보다는 북동 지역에 강수량이 더 많으며. 지역차는 가을철보다 봄철에 강수량의 지역 차가 더 크다.
정답)3 오답풀이 : 겨울철에 서귀포의 강수량은 약180-200mm사이, 제주는 200-220mm사이로 제주가 서귀포에 비해 강수량이 더 많다. |